2014.6.8 지리산 무박 종주
성삼재~노고단~삼도봉~화개재~연화천휴계소~벽소령휴계소~영신봉~세석휴게소~촛대봉~연화봉~장터목~제석봉~천왕봉~로타리휴계소~중산리
작년 추석연휴에 지리산 무박종주를 신청했다가 인원미달로 취소 되면서 대신해서 설악산을 다녀왔다.
물론 멋진 설악산의 아름다움과 공룡능선의 웅장함을 지금도 눈앞에 선할 정도로 잘 다녀왔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설악산 종주보다 지리산 종주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꼭 지리산 종주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년동안 열심히 산을 다녔다.
그리고 마침내 2014년6월8일 지리산 종주에 도전하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도 있었지만 용감하게(ㅎ) 지리산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지리산은 나를 환영하지는 않았다.....새벽 성삼재부터 천왕봉 도착까지 안개로 멋진 풍경을 보여주지 않았다.
다른분들은 운치있어 좋다고도 했지만....난 너무 아쉬웠다....천왕봉에 도착해서는 비까지 왔다.....-.-
다음에 또 오라는 뜻 같다....ㅎㅎ....그래 다음에 또 오지며....ㅎㅎ
지리산 종주는 나같은 초보등산가에게는 무리한 일정이다.....드림산악회로 오신 종주하신 분들은 적게는 10년 많게는 30년을
산을 다니신 분들이었다....이 지리산 종주도 매년 하신다는 분도 있었다.
우찌되었던 그래도 종주는 했다....ㅋㅋ....장하다....이말이 하고 싶었다....ㅎㅎ
총거리 34km 를 14시간 30분에 종주했다....마지막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내려오는 길이 너무 힘들었다.
초반 성삼재에서 연화천까지 너무 빠르게 이동했다....그 덕분에 후반에 많이 힘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힘은 들었지만 초반에 빠르게 이동하지 않았다면 시간이 늦어 종주를 못했을수도 있었다.
장터목을 2시전에 통과해야만이 종주를 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난 장터목을 1시17분에 통과했다.
나름 선전했다....ㅎㅎ
아쉬움도 많았고 힘도 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꿈을 꾼것 같은 느낌이다.
꼭 해보고 싶었던 지리산 종주.....언젠가 다시 지리산을 가면 너무나 좋을 것 같은 생각이다.
비록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한지 이제 1년 하고도 2개월이 지났지만....ㅎㅎ....산이 있어 너무나 행복한 나다.
앞으로도 열심히 산을 갈 것이다......난 산이 넘 좋다.
2014.6.7 토요일
23시 00분 범어네거리 하나은행에서 드림산악회 차량 탑승.
2014.6.8 일요일
01시 49분 성삼재 주차장 도착(드림산악회 제공 국밥식사)
02시 43분 성삼재탐방센터 출발
03시 12분 노고단 대피소 도착 / 소요시간 29분
03시 22분 노고단 고개 도착
04시 46분 노루목 도착(반야봉가는 삼거리) / 소요시간 2시간 3분
04시 54분 삼도봉 도착
05시 15분 화개재 도착
05시 46분 토끼봉 도착
06시 49분 연화천대피소 도착(아침식사, 28분 휴식) / 소요시간 4시간 6분
07시 28분 음정삼거리 도착
08시 02분 형제봉 도착
08시 35분 벽소령대피소 도착(12분 휴식) / 소요시간 5시간 52분
09시 39분 선비샘 도착(10분 휴식)
10시 23분 천왕봉 보이는 곳 도착
11시 07분 영신봉 도착
11시 26분 세석대피소 도착(점심식사, 29분 휴식) / 소요시간 8시간 43분
12시 13분 촛대봉 도착
13시 07분 연화봉 도착
13시 17분 장터목대피소 도착 / 소요시간 10시간 34분
13시 46분 제석봉 도착
14시 01분 통천문 통과
14시 15분 천왕봉 도착(비가오기 시작) / 소요시간 11시간 32분
14시 22분 천왕봉 출발(우의 입고)
14시 59분 개선문 도착
15시 42분 로타리대피소 도착 / 소요시간 12시간 59분
17시 25분 중산리탐방센터 도착 / 소요시간 14시간 42분
총 거 리 : 33.4km
총시간 : 14시간 45분(식사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최고 고도 : 1915m
안개 자욱한 지리산
새벽 01시 49분 성삼재 도착해서 따뜻한 국밥한그릇....안개비인지 비가 내리는 중....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 28.1km
성삼재 탐방센터에서 02시 43분에 출발...개방시간은 03시 정각인데 조금 빨리 개방했네요.....우중에 다들 열심히 출발하네요...
노고단 대피소 도착....노고단 할머니상.....폰사진이 영 아니네....
노고단 고개 도착...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다....천왕봉까지 25.5km
노루목 도착....반야봉가는 삼거리....
04시 54분 삼도봉 도착....성삼재에서 2시간 11분...생각보다 빠르게 왔다.....헤드램프 배터리를 교체해어야 했는데 불빛이 너무 어두워 고생했다...
아직 너무 어둡다......천왕봉 20km.....
화개재 헬기장.....05시 15분...예정보다 45분 빠르다....
토끼봉 도착....05시 46분...이제 해가 뜨는것 같다.....
해를 보는 것도 요기서 잠깐...또다시 안개 때문에 해도 보이지 않는다....
안개가 심하다....운치는 있는지 모르지만....싫다....능선을 보여줘....ㅎㅎ
뭔 꽃인지 모르지만......봉오리가 예뻐서....
지리산 등산중 계속 만나는 곰이야기....ㅎㅎ
06시 49분 연화천 대피소 도착....안개가 이렇게 심하다....한치앞도 않보인다....
연하천에서 아침을 먹고(김밥 2줄,사과 반개) 생수를 보충하고 출발.....
음정 삼거리.....
안개와 바위....멋지기는 하네....아니....캬 좋다.....ㅎㅎ
형제봉....다 잡지를 못했다....
멋진 안개속 바위길......멋지다....
08시 35분 벽소령 대피소 도착...성삼재에서 5시간 52분 소요....
드림산안회에서 같이 온분이 기념촬영....감사합니다...
벽소령대피소 앞에 있는 탐방로 안내....
벽소령 대피소에서 휴식후 출발.....
안개 자욱한 벽소령대피소....
벽소령옆 멋진 길......
안녕....벽소령.......다음에 봐...ㅎㅎ
그래도 안개가 조금씩 걷치는 것 같다가도 또다시 안개가 밀려온다.....
선비샘.....시원하게 한잔하고 옆에 앉아 사과도 반개 먹고 출발....
천왕봉 보이는곳.... -.- ....아무것도 안보여요.....
잠시 안개가 사라졌네요.....멋진 바위를 찰칵......
천왕봉 7.2km....세석 2.1km.....
저앞에 1556봉이 보이네요.....마의 계단이 있답니다....ㅎㅎ
긴~인 계단....ㅎㅎ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칠선봉 영신봉을 지나고 이제 곧 세석이다....
저기....세석이 보인다....세석평전.......그리고 촛대봉......
마침내 세석대피소 도착....11시 26분.....예정보다 26분 늦었다....벽소령에서 세석까지 계산을 잘못했던것 같다....성삼재에서 8시간 43분 소요....
여기서 점심식사...도시락...현미밥....차게 먹는 현미밥이 넘 맛나다....아!...행복한 점심식사.....
세석에서 점심먹고 출발....29분 소요......
세석 삼거리....백무동 방향과 거림 가는 삼거리.....
뒤돌아본 세석....또다시 안개가.....
촛대봉.....
장터목 2.7km....부지런히 내려가야지....
고사목과 안개......그리고 바위....멋지죠.....
연화선경....캬.....안개낀 연화선경.....그림이다....
멋진 풍경에 피로가 풀리는 것 같다......마침 안개도 조금 걷치고....
장터목이다....장터목대피소가 삐닥한것 같다....
13시 17분....장터목에는 사람들이 많다.....바로 통과....이제 천왕봉이다.....
여기서 2시전에 통과 못하면 중산리로 내려가야한다....나는 그래도 1시 17분에 통과.....
제석봉 올라가는 길....고사목 지대.....
안개와 함께 넘 멋진 고사목......맞네....안개가 있어 운치가 있다....지리산은 나를 외면한것이 아니다....ㅎㅎ
제석봉인가.....또다시 안개가 밀려온다....
통천문 도착....멋지네....나도 빨리 하늘로 올라가야지....ㅎㅎ
가파르게 올라왔다...천왕봉 마지막 500m...마의 오르막이 맞네......우찌되었던.....천왕봉에 왔다......만세....ㅋㅋ
성삼재 출발 11시간 32분 소요....장하다....ㅋㅋ
사람들이 넘 많다...그기다가 서로 기념촬영한다고 내가 먼저왔니 니가먼저왔니 하며 싸운다......에고.....이 좋은 곳에서.....
그래서 그런지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한다....에고.....왜 싸우나고요.....산신령님이 화가 났잖아요....ㅎㅎ
비도오고 사람도 많고 싸우고....그래서 나는 셀카......ㅋㅋ....어렵게 찍었는데 그래도 잘 나왔네....정상석이....ㅎㅎ
우의를 입고 이제 내려가야한다.....걱정이다.....많이 가파르고 미끄럽다......
정상에서 7분 머물고 내려간다....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다.....어렵게 올라간 정상을 그렇게 빨리 내려오다니....바보......비 좀 맞으면 되는데..... -.-
비속에서 우의를 입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사람들......
하지만 조금만 내려오다보니 다시 햇빛이.....ㅋㅋ....우의를 벗고 사과하는 먹고 옆에 있느 큰 바위 한번 찍고....그렇게 천천히 출발했다.....
개선문.....중산리 4.6km....아직 멀었다....
중간에 바위에 있는 생선화석.....예전에 바다였다는 사실.....와.....천왕봉이 오랜옛날에는 바다속........이런 화석이 많았다...
법계사....삼거리.....그냥...통과....지금 마음이 급하다...시간 관계상.....
천천히 내려와도 되었는데....나보다도 늦게 내려오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때는 몰랐으니까....
로타리 대피소 도착....여기서 중산리로 가는길과 순두류로 해서 중산리로 가는 길이 갈린다....잘못가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여기서부터 드림산악회에서 오신 부부중에 아저씨는 장터목에서 바로 중산리로 가시고 아주머니는 천왕봉갔다가 내려오셔서 같이 내려왔다.
나도 미끄럽고 무릎도 아팠지만 아주머리도 많이 지친상태...그래서 아주 천천히 내려왔다....
중산리 탐방센터 도착전 지리산 계곡......
성삼재 출발 14시간 45분 소요....너무나 어렵고 힘든 종주....하지만 잘 마무리 했다.
언제 다시 지리산을 찾을지 모르지만
나에게 지리산은 힘든 산이기도 하지만 나를 기쁘게 해주고 나를 지켜준 산이다.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얻어간다.
지리산 종주....넘 멋진 산행이였다.
오늘도 무사히 종주함을 감사하며 다음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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