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2016년 6월 10일 산행일지
용장골 ~ 금오산 ~ 상선암 ~ 삼릉
경주 남산을 다녀 왔다....날씨가 조금 흐리고 비가 왔지만
미경씨와 승환이랑 같이 가기로 해서 강행하기로 했다.
경주에 비가 오지 않으면 산에 오르고 비가 오면 경주 구경하기로하고...ㅎㅎ
경주에 도착해서보니 비는 오지 않고 오후 늦게 비가 온다고 해서 남산으로 갔다.
용장골에 도착하고 출발하자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몇번 망설이다가 그냥 진행하기로 하고 비를 맞으며 산행을 시작했다.
비가와 이무기능선은 포기하고 바로 용장골로 해서 금오봉으로 가기로 했다.
능선에서 왼쪽으로 가야하는데 용장사지터 쪽으로 가면서 길도 없는 능선을 엄청난 소나기를
맞으면서 기억에 남는 추억의 산행을 만들었다....ㅎㅎ
암튼 우여곡절 끝에 임도를 만나고 보물186호 용장사지 삼층석탑은 보지도 못하고 바로 금오봉으로 갔다.
오늘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하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좋은 이유이다....ㅎㅎ
지붕없는 박물관이라는 남산....조금밖에 느껴보지 못했지만 역시 남산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불상들을 만났다.
금오봉부터는 비는 그치고 안개가 너무나 자욱한 운치있는 남산을 마음껏 즐겼다.
삼릉에서 마무리 하면서 오늘의 멋지고 추억에 남는 남산 산행을 마쳤다.
함께한 미경씨와 승환이 덕분에 더 즐거운 산행이였다.
그럼 지금부터 출발해볼까요.....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
고속버스터미널 09시30분 경주 출발
요금은 4900원
경주 고속버스터미널 10시33분 도착...점심으로 김밥을 구입하고 503번 버스 탑승
참고로 500번 버스는 30분, 503번 507번 508번은 2시간마다 운행.
용장파출소앞에서 내려 30m 아래 용장골 입구 노란담벽옆으로 진행...11시50분 출발
길따라 10분 정도 올라가면 용장마을 끝나는 부분 용장골로 올라가는 길인데 공사중....우측은 천우사 또는 고위봉쪽 또는 이무기능선으로 가는길...
포장길로 계속가면 천우사쪽...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이무기능선과 용장골로 연결되는 입구....
여기서 비가 많이 오기 시작....이무기 능선은 포기하고 용장골로 진입....
용장골로 진입하자 말자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용장골.....
용장골은 매월당 김시습이 머물던 곳이라고 하네요...여기서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가 탄생되었다고 하네요.
금오봉까지 2.2km.....
비가 오는 가운데 열심히 가고있네요...ㅎㅎ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용장골....
풍경에 취해있는 미경씨....
직진하면 이영재가는 삼거리...우리는 설잠교쪽으로 올라간다...
설잠교...매월당 김시습을 기려 설잠교라고 하네요....김시습의 법호가 설잠
천둥소리와 많은 비.....우중에 올라가다가 점심을 먹는다....우의를 입고 우산을 들고...참 뭐하는 짓이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이런 맛에 등산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좋은 추억이 되니까요....나름 천둥소리와 억수같이 내리는 비와 함께 김밥...정말 맛있다는...
먹어보지 못한자....말하지 말라...ㅎㅎ
점심먹고 출발후 많은 일이 있었다는...ㅋㅋ
비가 많이 와 사진 찍기도 힘들고...그리고 능선에서 왼쪽으로 가야하는데...
오른쪽 용장사지터 쪽으로 그리고 길도 없는 능선길을 억수와 같이 내리는 비와 함께 잘 올라갔다는.....ㅋㅋ
여러분은 옹장골에서 올라와 꼭 오른쪽으로 가세요...ㅎㅎ
암튼 힘들게 숲을 헤치고 임도로 나오니 금오봉 가는 이정표가....ㅋㅋ....덕분에 용장사지 삼층석탑은 못 갔다는 슬픈 이야기....ㅎㅎ
14시 금오봉 도착....2시간 소요....
금오봉에서 삼릉으로 내려가는 길.....
비는 그치고 이제부터 안개가 자욱한 운치있는 능선길이 펼쳐진다는....
두사람 뭐하는지?......
건너편 봉오리...바둑바위 쪽이다....
건너편에 희미하게 마애석가여래좌상이 보이네요....
캬....멋지다.....바위 그리고 소나무....안개.....
조금있다 상선암쪽으로 내려가다가 올라갈 예정이다....여기서 보니 더 신비롭다....
머리위 암봉사이로 소나무가....
마애석가여래좌상 밑까지 왔다....멋지다....인자하신 미소로 맞이하시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ㅎㅎ...감사합니다.
비가 그치고 두터운 구름사이로 해가 조금 보이기 시작하네요....신비롭다....
조금전 이곳을 바라보던 바둑바위쪽.....
선각육존불....바위에 선으로 여섯 분의 불상을 새겨놓았다...
이제 다 내려왔는 것 같다....나무로 좋은길을 만들어 놓았네요...
삼릉이다.....
기념촬영...미경씨 고마워요....
삼릉옆 멋진 소나무 숲.....
삼릉 정면에서 바라보면 이렇게 하나만 보인다....
16시 55분 삼릉버스 정류장 도착....금오봉에서 2시간 55분....
17시28분 고속버스터미널 도착....17시50분 버스로 출발....
잘 다녀 왔다.....
비도 오고 천둥도 치고 안개도 끼고....김밥도 맛나고....ㅋㅋ.....다 좋았다.
산에만 오면 다 좋다....머든지 다 좋다.....ㅋㅋ
조만간 다시 한번 올 예정이다....그때는 더 좋겠지.....그때를 기약하면서 오늘의 산행기를 마친다.